동물원에서 입양한 “퓨마”, 알고보니 “개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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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펜자에 있는 동물원에서 한 가정집으로 입양된 퓨마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퓨마 메시는 애교 넘치는 “개냥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윙크하는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윙크하는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퓨마의 이름은 ‘메시’이며, 러시아 월드컵을 기념하여 유명 축구 선수들의 이름을 따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라 지어진 3마리의 새끼 퓨마 형제들 중 한 마리였다.

메시는 3개월이 되던 때 다른 동물원에서 펜자에 있는 동물원으로 팔렸다. 동물원에서 지내던 메시는 형제들보다 작고 허약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런 메시를 본 드미트리예프는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동물원에 자신이 입양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협상은 시작되었고, 다행히 동물원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가족과 이동 중인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가족과 이동 중인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그와 그의 아내 마리야는 ‘동물원의 동의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들 부부도 메시의 입양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퓨마다. 퓨마는 초원의 상위 포식자로 맹수다. 그런 맹수와 아파트에서 함께 산다는 것은 혹시 모를 사고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 부부는 야생에서 살아야 할 퓨마를 집에서 키우는 게 옳은지, 그리고 상식적인 일인지 등 많은 고민을 했다.

호숫가에서 메시와 함께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호숫가에서 메시와 함께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이들 부부의 결정에 대해 일부 동물보호가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가정집에서 돌보는 것’ 사이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들 부부도 그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메시를 돌보는 것’을 택했다.

체구가 작은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체구가 작은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메시가 다른 퓨마들에 비해 체구가 2/3 정도로 작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두 부부의 결정을 비판만 할 일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어릴 적부터 사람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았기 때문에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해도 메시에게는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개냥이가 된 퓨마,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개냥이가 된 퓨마,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이렇게 메시는 부부에게 입양되었고, 지금은 ‘개냥이’로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지냈던 것은 아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메시를 치료하고 보살피기 위해 퓨마에 관한 의학 지식이 필요했다. 부부에 따르면 메시는 극진히 보살폈지만, 체구는 여전히 평균적인 퓨마들 보다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사람의 안전을 위해 야생성을 지우는 훈련을 해야 했고, 많은 운동도 필요했다. 함께 산책하기 위해서는 옷과 목줄에 적응해야 했고(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옷을 입히고 목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것이다.), 스핑크스 고양이도 함께 살고 있기에 다른 동물들과 지내는 훈련도 해야 했다. 그들은 이런 훈련기관을 찾는 것 마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옷 입은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옷 입은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지금은 한가족이 되었고, 사람은 물론 다른 동물들과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 물론 가끔은 좀더 큰 고양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일까? 메시는 여느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창밖 구경을 즐긴다.

박스를 뜯기는 물론이고,

화장지를 가만두지 않는 등 단지 조금 더 큰 고양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듯 하다.

부부에 따르면 이런 사소한 말썽을 제외하고는 너무도 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얌전한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얌전한 메시 (출처: 인스타그램 @l_am_puma)

이 외에도 메시에 대한 소식이 더 궁금하다면 메시의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니 팔로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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